초록의 공명



(2015-10-08 06:33:57)
초록
가을 강섶에서

건너 언덕에 올라 해너미 속에 놓인 내 머무는 곳을 바라본다.
몇일전 까지 문을 열었던 우체국도 마을을 떠나고
강을 건너던 낮은 다리들도 철거에 들어갔다.
감나무 아래서 만난 어르신들은 홍시를 주어 건네주시며,
추워 어찌 지내냐고 안부를 물으신다.
마음의 헤매임이 없지 않지만, 내일의 근심은 내일이라 미루고
지금은 다만 밀린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나 쓰자.
가을들이 바람에 진한 국화향을 실어보내고 있으니.....


흰구름 팔아서 맑은 바람 사니 살림살이 바닥나 뼈 속까지 가난하네
남은 건 두어 간 띠집 뿐이니 떠난 뒤 불 속에 던져버리게.
白雲買了賣淸風 散盡家私徹骨窮
留得數間茅草屋 臨別付與丙丁童  - 石屋淸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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