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3-07-20 21:22:36)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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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꿈


저만치 동네가 하나 보였다.
둥치가 붉은 적송이 몇 그루 서 있고, 초가집이 네댓 집, 아무도 살지 않는 빈 동네였다.
쓸쓸하고 슬펐다. 저기가 아마 옥이네 동네, 저 집이 바로 옥이네 그 집,
쑤루룩 쑤루룩 가슴이 무너졌다. 어디 갔을까. 그 눈동자 까만, 눈썹 까만, 희디흰 살결의 어릴 때 옥이.
어릴 때 그때처럼 훌적훌적 울었다. 옥이네 옛 동네는 비어있었다.

-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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