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5-05-24 14:47:48)
초록
가마솥에 밥을하며
오랫만에  출가 본사인 내원사에서 가마솥 밥을 했습니다.
새중 때, 공양주 소임 살며 화엄경을 사경했고
날마다 화엄바위 까지 뛰어 올라가  사경한 화엄경을 큰소리로 읽고
공양시간에 맞추기 위해 숨이 턱에 차도록 뛰어 내려오곤 했습니다.

유형무형 진화엄 !  (有形無形 盡華嚴)
생각해 보면 그 말씀에 매여  거리에 섰고, 매인 것을 풀지 못해 아직 거리에 남아있습니다.



거리에 나오기 전 저는 밥잘하는 스님으로 불렸습니다 .
마음 공부는 죽 떠먹은 자리같고,
도 닦는 일은 밥하는 일 같다는 어른스님들의 말씀을 귓전으로 들었습니다.



3000명이 일시에 먹을 밥이기에 .
가마솥에 하는 밥은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
가장 신경써서  준비해야 할 것은 잘 마른 장작과 불쏘시게 입니다.
물과 물이 만나  그 안에서 끓고 익고 뜸들기 때문입니다.

밥푸는 주걱 대중소, 양푼이, 바가지, 솥닦는 수세미 , 기름걸레.... 기타등등 준비물들을  저녁에 챙겨놓습니다.

쌀은 한 시간 전에 씻어 두는 것이 좋지만 초파일 날엔 저녁늦게 한가마 정도를 씻어 건져놓습니다.

4가마 이상 하던 쌀양이 두 가마 정도로 줄었습니다.
먹을 것이 풍부한 시절이라 밥먹으러 절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오랫만에 본사에서 파일을 보냈는데
경황도 없고 맘도 여유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59년전 오늘은 스승님 오신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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