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8-04-12 04:23:04)
초록
진실은 잠시 가릴수 있어도 그 실체는 가릴수 없다.
 



조선일보 소송을 위한 자료를 정리하며  

  불가(佛家)에서는 거짓의 인과는 진실의 종자를 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실은 도덕률의 첫 번째 덕목 일 뿐 아니라 사회의 공기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그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대중매체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윤리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선일보 취재 준칙 역시 속보 경쟁을 위해 정확성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문구로부터 시작 됩니다. 정확성이라는 단어 뒤에 희생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희생이란 단어가 신성한 것에 대한 종교적 행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0년 독자였던 저는 조선일보를 바로 보기 시작하면서 이 사회의 아픔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 아픔에 눈을 뜨면서 세상사에 어두웠고 세상의 아픔에 무관심하였던 벌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제 가슴에는 아직도 그들이 밟고 지나 간 발자국이 남아있고 울어보지 못한 산 같은 설움이 쌓여있습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의 허위 과장보도로 인해 천성산은 무너졌고 1억년 동안 신비에 덮여있던 늪은 파헤쳐 졌으며 천성의 물줄기는 끊어졌고 1000년 동안 전해져 왔던 신화는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두려운 것은 세상의 인정이 아니라 천성산과 함께 무너져 내리고 있는 국토의 현실입니다. 조선일보는 천성산 문제의 진실을 덮고 과정을 왜곡하여 천성산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들을 하나의 조소거리로 만들었으며 천성산 문제는 희화화 되어 다시 대운하 문제의 공론 속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천성산은 화약고를 안고 무너져 내리면서 그 가쁜 숨결로 다시 제게 세상을 보고, 세상을 향해 걸으라하는데 어찌, 저라고 두려운 마음이 없겠습니까.
엎드려 바라옵건대,  이 걸음이 헛되지 않게 이끌어 주시고 끝까지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불기 2552년 4월             비구니 지율 합장




상처의 의미

이즈음에서 나는 한 가지 쓸쓸한 추론을 해본다. 만일, 만일 말이다. 그때 조선일보가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의 충고 데로 「단식의 정당성을 공론화했다면」「최소한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객관적 사실만이라도 보도 했다면」「2조5천억이라는 허수로 민심을 이반하지 않았다면」 그래도 천성산 공사를 감행 할 수 있었을까. 설령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해도 일본 흑토끼 재판의 원고처럼 「언론과 법원의 판단에 온기를 느끼며」지고도 이기는 재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지금 우리의 대척점은 법정이 아닌, 대운하 공방의 현장이 아닌, 지금과 퍽 다른 새로운 곳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의지할 곳 없는 이 힘겨운 날들 속에서 우리가 대립된 감정이 아닌 상생의 감정으로, 파괴의 현장이 아닌 공생의 현장에서 다시 만났다면 어쩌면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위로의 눈물이라도 흘렸을 지도 모른다. 그것은 한때 희망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차디찬 법정에서 서로를 적시하며 만나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라도 만나지 않으면, 이렇게라도 간극들을 메우지 않으면, 그리고 누군가 그 격전지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지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모든 것을 걸고 이 위험한 시대를 건넜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오염된 채 방류되어 흐르는 물줄기로 인해 생태계의 자궁이라 불리던 천성의 작은 늪과 계곡은 이제 서서히 말라 들어가고 있다. 천성 뿐 아니라 새만금의 너른 갯벌과 철새공화국이라 불리었던 을숙도 하구언 역시 장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생명을 낳고 기르던 그 신비한 잉태를 이제 서서히 멈추어 가고 있다. 그러나 두려운 것은 이러한 소멸과 변화가 어떤 이들에게는 신세계로 보인다고 하는 것이다.  이제 그들은 그 시선을 민족의 젓줄인 낙동강과 한강에, 그리고 금강과 영산강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국토의 뼈대를 꺼내고 그 힘줄을 꺾어 물을 가두고 그 물길에 배를 띄운다고 하는 운하 사업은 그들의 말대로 한반도 최대의 토건사업이지만 이 사업은 추진과정에서부터 너무나 은밀하고 비밀스러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대운하 문제를 공론에 부치기를 희망하고 또 마땅히 그러해야한다. 그러나 만일, 천성산 문제에 동원 되었던 많은 수사가 대운하 문제에도 적용 될 경우 우리의 입지와 운신의 폭은 그리 넓어 보이지 않는다.
모든 과정을 버리고 과학적 수사방법을 동원한 「보도자료」한 장이면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풍토 속에서 우리의 주장은 오히려 위험하기까지 하다. 문제를 제기 한 쪽의 주장이 아닌「이해관계자」 의 주장과 자료에 의지하여 여론을 형성하고 결과 위에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천성산 문제를 통해 보았기 때문이다.

  시정 없이 걸어 들어갔던 그 길고 암울한 터널 속에서 천성산이 내게 남긴 유산이 있다면 이 땅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고 이 땅을 더욱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천성산은 이제 다시 「상처의 의미」로 내게 다가오고 있다. 상처의 의미- 그것은 진실을 알리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최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언론인 조선일보를 법정에 세우는 일이 가능할까하고 묻는다. 이 문제에 대하여 답해야 할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할 사람은 바로, 조선일보를 사랑하고 조선일보의 잉크 냄새에 중독되어 있는 독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국내 최대의 정론지로 알려져 있는 조선일보가 정확성과 공정성과 공익의 가치를 중시한 진정성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가 알고 있었던 언론의 자유와 공의, 그리고 민주주의는 그동안 위협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하기에 나는 이 소송에 조선일보에 대하여 적의를 가진 사람들이 아닌 조선일보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참여하여 주기를 바란다.

입  증  자  료
                  Ⅰ. 공정률을 통하여 본 천성산 보도의 진실
                  Ⅱ. 공사 기간에 대한 억측  
                  Ⅲ. 허수 2조 5천억 원
                  Ⅳ. 작성자 없는 유령의 보도자료
                  Ⅴ. 떼론, 정서론, 책임론… 또 지율, 도롱뇽을 살려달라며
                  Ⅵ. 세상을 쥔 소수가 무기력한 다수를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역설
                  Ⅶ. 지하수 유출 거의 제로? …  그러나 지역 주민은 목마르다.

조선일보 소송 관련 법원 제출자료 목록

공사 지연 관련서류

               자료1. 경부고속철도 (13-1, 13-2, 13-3, 13-4공구) 공사추진 현황
               자료2. 고속철도공단 건설사업 추진 현황 보고서(2006.11.06)
               자료3. 감사원 한국철도 재무감사 결과처분요구서 (2005.8)
              
손실비 관련 서류

                 자료4. 총사업비 최종 변경내역 (2006.12.)
                 자료5.경부고속철 최종보고서(공문)
                 자료6. 경부고속철도의 경제적 타당성 연구논문
                 자료7.  언론사의 2조 손실 기사에 대한 반론 기사

도롱뇽 소송에 대한 억측과 편견에 관한 관련자료

                 자료8. 천성산 환경영향 평가서와 그 비교표
                 자료9. 공동조사 속기록
                 자료10. 도롱뇽을 소송인으로 택한 이유와 진행절차
                 자료11.조선일보에 보낸 공문과 질의서

지하수 유출 제로- 보도에 관한자료

                 자료12. 조선일보 전체 기사 (2005년2월 4일 이후)
                 자료13. 지역신문 기사 (지하수유출보도기사)
              
                
                
기타           자료14. 안티카폐 2조 5천억, 안티활동, 네이버 웹문서
                 자료 15. 울산법원  소송자료(판결문), 항고 이유서

                 자료 16. 여론조사 결과
                 자료 17. 동아일보 반론보도문
                 자료 18. 천성산 보호지역 현황표



   

97   경향신문 인터뷰 기사 [1]  초록 08/10/24 1348 
96   문화일보 정정보도 메일을 받고  초록 08/10/16 1313 
95   조선일보 준비 변론  초록 08/10/13 1155 
94   눈을 감으면.....  초록 08/09/27 781 
93   중앙일보 정정 반론문 [3]  초록 08/09/24 1062 
92   중앙일보 -언론 중재위에 다녀와서  초록 08/09/10 973 
91   동아일보 답변서  초록 08/09/06 1399 
90   낮선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초록 08/08/29 944 
89   범불교도 대회를 바라보는 언론보도에 대한 단상  초록 08/08/28 885 
88   내게로 돌아오는 길 (조선일보의 답변서) [1]  초록 08/08/11 936 
87     조선일보의 답변서에 대한 답변과 준비서면  초록 08/08/14 1478 
86   청와대 정책수석의 강연 [1]  초록 08/07/27 959 
85   나의 사건 검색  초록 08/07/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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