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9-02-18 05:59:02)
초록
바라기는
밤을 꼬박 새워 고발장을 쓰고 있다. 손아무개는 19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오며 '곧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고 했다지만 나는 돈과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과 돈과 권력을 수사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너무나 빈번하게 법앞에 선다.
'드믈게 실현되는 정의' 그런 기대보다도 법앞에 서지 않으면 그들의 과욕과 불법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장밑의 멍멍이가 짓는 것은 혹 알아들어도 뒷산이 무너지는 소리를 인간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강이 파헤쳐지는 것을 펼쳐놓는 일은 눈의 피로를 더 할 뿐,
바라기는, 그림자 사람으로 법정에 서는 일의 고단함을 견디는 동안 그들과 내 삶이 피폐해 지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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