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8-02-08 11:22:05)
한동문
http://blog.naver.com/yalee1212
퇴보하는 벤치마킹의 씁쓸한 단상
퇴보하는 벤치마킹의 씁쓸한 단상


나라이름 자체도 "낮은 땅" 이라 불리우는 나라이자,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하여 우리에게 크나큰 자긍심을 안겨준 히딩크(히동구~우리나라 네티즌이 붙여준 정겨운 이름,명예시민)의 나라이며, 튜울립과 풍차의 나라로도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나라, 또 6.25의 참전국으로도 잘 알려진 나라 네덜란드가 새로운 계획을 진행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나는 여기서 벤치마킹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 한다.

벤치마킹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자.[명사]-"경쟁업체의 경영방식을 면밀히 분석하여 경쟁업체를 따라잡는 경영전략"이라 나와 있다. 그러나 통상적인 의미로 이야기 할때는"남의 좋은 점을 배워서 더 나은 부분으로 접목하려는 시도"를 일컷는게 통상적인 의미다. 그렇다 벤치마킹은 퇴보적인 발걸음이 아니라 남을 보되 좋은 장점을 우리것에 맞게 더 나은 진보로 나아가야 정상인 의미를 가진 용어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중국의 고사가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앞선 고사는 중국에 국한된 이야기고, "귤이 회수를 건너도 우리에겐 금귤로 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을 받아들이던 받아들인 것을 우리는 우리에게 걸맞는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바꾸는 우수함이 우리민족에겐 있었던 것이다. 벤치마킹을 하였으되 더 나아가 우리것이 더 우수하게 만들던 우리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은 모두다 옳은 벤치마킹을 하는데 우린 퇴보하는 벤치마킹을 하려는 새시대의 지도자 한 사람과 5년을 살아가야 하는 불행한 국민이다. 두바이를 보면서 한반도 대운하를 생각하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고유문자인 한글을 두고서 경쟁력 운운하며 전국민을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광분하는 그들의 마인드가 쓰레기 통으로 버려야 할 바로 그 퇴보 벤치마킹인 것이다.

왜 그러는 지는 그만 알 뿐 아무도 모른다. 벤치마킹의 좋은 점은 남의 실패를 교훈삼아 피하고 장점만 취할 수 있어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는 잇점이 있는데 그는 이 점을 너무도 모르는것만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 안타까움이 혼자 스스로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멈추면 그뿐인데 그에겐 5년동안 막강권력이 쥐어졌다."내가 하면 할 수있다"라는 거만한 자존심이 깔려있기에 더 우려가 된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가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은 나라로 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UAE의 지도자는 지금 그들만의 새로운 왕국을 불모지인 사막에 웅비의 프로젝트로 전 세계인을 하루가 다르게 놀래키고 있다는게 정설이기 때문이다. 아! 건설도 저렇게 하면 세계인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구나 하고...건설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유럽의 작은 나라인 네덜란드가 만성적인 토지부족을 해소하고 파도로 인한 내륙 침수를 막기 위해~"해안 앞바다에 국화(國花)인 튤립 모양의 거대한 인공섬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해진다. 그 규모가 서울시 면적의 1.6배라고 하니 그 규모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힌국일보 이민주 기자 기사인용>

마리아 호에벤 경제부 장관은 “1,600만 명의 인구가 영국 스코틀랜드의 절반 면적에서 살다 보니 삶의 질이 떨어지고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개간 사업에 관해 세계적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섬은 해안을 따라 길다란 일직선 형태로 건설돼 바다의 파도로부터 내륙이 침수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공섬에는 아파트, 상업용 빌딩,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며, 일부 지역은 화훼 단지를 비롯한 농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꽃, 치즈 등이 주요 수출품인 낙농 국가다.

국가명이 ‘낮은 땅’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저지대가 많은 네덜란드에서는 오래 전부터 인공섬을 건설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생태계 파괴 우려와 147억 달러(약 13조원)로 추정되는 재원 문제 때문에 무산됐다. 그렇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가 야자수 모양의 대형 인공섬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것에 자극받아 인공섬 건설이 힘을 얻고 있다.

두바이가 석유자원 고갈 이후 관광 국가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내년 페르시아만에 완공 예정인 인공섬은 첨단 공법으로 건설비를 줄였고 환경친화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일보 이민주기자 mjlee@hk.co.kr  기사 발췌 >

네덜란드가 이러한 계획을 두바이로 인해서 나름대로 강한 탄력을 받았음은 사실이나 이러한 추진 움직임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듯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생태계 파괴 우려와 1147억 달러(한화 약13조)에 해당하는 재원문제로 고민하였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검토해온 일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그들은 인공섬으로 국토확장과 내륙 침수방지 방어막 역할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복안이다.

여기서 우리는 그 일을 추진하려는 네덜란드를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

상황이 이 정도면 많은 네덜란드 국민들이 이 계획에 동의하고 공감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국가 프로젝트임에도 그들은 이 인공섬의 건설을 놓고 여론수렴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일부의 반대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반대자의 여론까지도 추진하려는 정책에 철저히 반영하려는 의지를 정부가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게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다.

민주주의라면 국민을 상대로 이건 행정부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수순이라 여겨지는데~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려는 우리나라의 정권담임자들(새 정부)은 모두들 쉬쉬하고 뭔가를 감추려는 의도가 여기저기에서 엿보이기에 네덜란드 국민들이 무척이나 부럽기만 하다. 그리고 그들은 파괴적인 건설이 아니라 두바이와 같은 창조적인 건설을 하려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더 부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라가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정책추진이라~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아니다. 모든게 주먹구구식에 그리고 감추고 피하고 눈가리고 아웅하고~반대자들의 목소리엔 귀기울일 생각없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게 전부인 자아도취, 자기만족, 자기최면에 빠진 나르시스의 몽환적인 마인드를 가진 이상한 집단과의 싸움인 것만 같다. 우리의 불행이다.

바다는 인류에게 최후의 보루라 칭한다. 개발로 인해 멍들어 가지만"바다를 살리지 못하면 인류는 죽는다."라고 까지 한다. 그 바다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갯펄이고, 갯펄은 바다의 허파라고까지 부를 정도이니 말이다. 갯펄은 수천만년 전부터 쌓인 퇴적층으로서의 단순한 기능이 아닌 바다의 생물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자 허파기능에 무한 자정능력과 자생능력을 가진 필수보존 장소다.

그러나 우리는 근자에 아산만과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이 거대한 자연의 보고를 두 군데나 어이없이 잃고 말았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위정자들의 공명심(대통령이 되기위한 방편인 대선공약을 앞세워)을 앞세운 정치적인 피조물의 무분별한 개발의 결과였다. 이 부분은 여러분들이 너무도 잘알고 있으므로 더이상 부연설명은 안하기로 한다.

모든 나라들이 개발을 하면서 중요한 고민이 하나 있으니~가능하면 갯펄은 살리면서도 국토를 효율적으로 넓히는 방안 연구에 골몰하고 있는게 요즘이다.그 벤치마킹 모델이 바로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이다. 두바이는 갯펄이 없는 나라다. 하지만 그 두바이가 벤치마킹의 대표모델이 된 것은 바로 친환경 프로젝트이며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개발의 피해를 안가진다는 장점때문이다.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그 나라에 지천으로 깔린 모래를 이용하여 인공섬을 만드는 친환경 프로젝트란 점이며 국토를 효율적으로 체질개선을 하는데 목적을 두는 프로젝트이기에 간척사업이라면 세계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만큼 명성이 자자한 네덜란드까지도 그들을 벤치마킹하려는 놀라운 사실이다. 여기에 벤치마킹의 참다운 매력이 있는 것이다.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려라. 직접 해보지 않고도 그 가능성을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는 투자없는 효과보기와 같지 아니한가? 무슨 계획이든 추진이전에 그 가능성을 두고 사전 테스트 성격인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그런데 네덜란드는 두바이를 보면서 그들의 계획을 비용투자 없이 시뮬레이션을 보는 효과를 이미 보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벤치마킹의 극대화가 아니고 무엇일까?

두바이의 내륙 수변운하 도시주변의 물길을 두고"사막의 나라 두바이도 운하를 만들어 관광에까지 접목하려 한다."며 한반도 대운하도 그에 걸맞는 효과를 볼 것인양 같이 자리한 관광인들과 맞장구를 치며 아주 좋아했다는 뉴스를 두바이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네덜란드 튤립섬 띄운다."라는 기사와 거의 동시에 접하면서~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왜 이리 다른 시각을 가질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쥐어 줘도 모른다."는 말도 있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말도 있다. "돼지에게 진주 목걸이"란 말도 있다. "왜 사니?"란 말도 있다. 신세대들 사이에 회자되는 말로 "무개념" "안습" "개념상실"등 참으로 많은 말들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민족은 왜 이리 불행해야 하는가?

진보하는 벤치마킹으로 나가는 그들을 보며 쓸쓸하게 퇴보하는 벤치마킹의 중심에 서있는 우리의 자화상을 봐야만 하는 오늘 이자리에 서서~우리 국민들은 참으로 우수한 민족인데, 왜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이리도 지지리 궁상인지 자못 의아스러워 그저 멍하니 흘러가는 말없는 구름을 바라보며"우리들 시련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해  본다. 허허로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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