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9-02-01 21:40:18)
초록
회심곡(回心曲)


나무일심봉청 원아금차 지극정성 소구발원
대한민국 남북통일 천하태평 국태민안 우순풍조 시화연풍



억조창생 만민님네야 이내말씀을 들어보소  
이세상에 나온사람 승족남녀를 불문하고 뉘덕으로 나왔는가
석가여래 공덕으로  아버님전에 뼈를빌고 어머님전에 살을빌어
칠성님전 명을빌고 제석님전 복을빌어 십삭만에 탄생하니
그 부모가 우리를 길러낼제 어떤공력 들었을까
진자리는 자비하신 부모님이 누우시고 마른자린 아기눕혀
음식도 맛을보고 쓴것은 부모님이 잡수시고 단것은 아기먹여
오뉴월 짧은 밤에 모기빈대 뜯을세라 고단하신 몸이지만 괴롭다고 않으시고
다떨어진 살부채로 설렁설렁 흔드시며 온갖 시름을 다하시네,

동지 섣달 설한풍에 백설이 휘날리며 그자손이 추울세라 덮은 데다 덮어주고
왼젖을 물려놓고 영태허리를 툭탁치며 사랑에 못겨워서 부모님이 하신말씀

은자동아 금자동아 만첩청산 보배동아 순지건곤 이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에는 효자동아 동기간에 우애동아 일가친척 화목동아
친구간에 신의동아 동네방네 귀염동아 오색비단 채색동아 채색비단 오색동아
소반에 구슬동아 경주남산 수정동아 조개알에 진주동아 그믐밤에 횃불동아
칠년대한 가문날에 빗발같이 반길동아 금을주면 너를사며 은을준들 너를사랴
잠잘자고 잘크거라 하늘에 구름일 듯 뭉실뭉실 잘크거라
백양나무 햇순 돋듯 우쭐우쭐 잘자라라  모래밭에 수박굴 듯 둥굴둥굴 잘굵어라
천태산 폭포처럼 줄기차게 잘자러라 애지중지 기른정은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하면 태산도 무겁잖고 하해도 깊잖도다.

어화청춘 벗님네야 또한말씀을 들어보소
태산같은 부모님네 사랑으로 슬하에 고히자라 이십전후 출가하여 자손 낳아 길러보니
부모 은공을 모를 소냐 부모 은공을 갚자하니 어연간 백발이요 면치못할 죽음이라
검은머리 백발되고 곱던얼굴 주름잡혀 귀까지 절벽되고 박씨같이 좋은이가 형체없이 빠졌으니
이것만도 원통한데 청춘들은 나를 보고 망령이라 하는 소리 애닮고도 절통하다.
망령이라 흉을 보고 구석구석 웃는모양 애닯고도 설은지고 절통하고 통분하다
할 수 없다 할 수 없다 홍안 백발 늙어 간다 인간의 이공도를 뉘가 능히 막을소냐

춘초는 년년록이나 왕손은 귀불귀라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지는 못하리라
여보시오 청춘들아 네가 본래 청춘이며 낸들 본래 백발이냐 백발이라 웃지마소
꽃이라도 락화지면 오던 나비 아니오고 낡이라도 고목이면 눈먼 새도 아니오고
비단옷도 떨어지면 물걸레로 돌아가고 좋은 음식 쉬어지면 수챗 구렁 찾아가네
하물며 우리인생 늙어서 죽어지면 화장 장터 공동묘지 북망 산천을 찾아간다

원수 정든이 잠간이니 젊었을제 고행하소 어젯날에 청춘이더니 오늘날에 백발되고
아침나절 성턴몸이 저녁나절 병이들어 섬섬약질 가는 몸에 태산같은 병이드니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 것이 냉수로다 인삼 녹용 약을 쓴들 약효혐이 있을손가
재미쌀을 쓸고쓸어 명산대천을 찾아가서 상탕에는 메를짓고 중탕에는 목욕하고
하탕에는 수족앃고 촉대 한쌍을 벌여놓고 향로 향합에 불 갖추고 소지한장을 던진후에



비나이다 비나이다 제불제천에 비나이다
칠성님전 발원하고 신장님전 공양한들 어느성현 알음있어 감응이나 할까보냐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전에 초강대왕, 제삼전에 송제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변성대왕,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전륜대왕 열시왕이 부린 사자, 일직사자, 월직사자

열시왕의 명을받아 한손에는 철봉들고 또 한손에 창검들고 쇠사슬을 빗껴차고
활등같이 굽은길로 살대같이 달려와서 닫은 문을 냅다차고 뢰성같이 소리치며
성명삼자 불러내어 어서가자 바삐가자 뉘분부라 거역하며, 뉘영이라 지체할까,
실날같은 이내몸을 팔뚝같은 쇠사슬로 결박하여 끌어내니 혼비백산 나죽겠네,
여보시오 사자님네 로자돈도 갖고가게 만단개유 애걸한들 어느사자가 들을손가
애고답답 설은지고 이걸어이 하잔말가, 불상하다 이내 일신 인간하직 망극하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명년 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한번가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북망산천 돌아갈제 어이갈꼬 심산험로
한정없는 길이로다 언제다시 돌아오리  이 세상을 하직하니 불쌍하고 가련하다
부모 처자  손을 잡고 만단 설화를 못해 보고  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관을 벌여놓고
지성구호 극진한들  죽은 목숨을 살릴손가

옛늙은이 말들으니 저승길이 멀다드니 오늘내가 당해보니 대문밖이 저승이며
친구벗이 많다한들 어느 누가 동행하며 부모 형제가 많다한들 어느 누가 대신가며
금은옥백이 많다한들 금은가져 노자하리  공수래 공수거(건)대 빈손빈몸으로 나왔다가
빈손빈몸 돌아갈 때 사자한쌍 동행되어 멀고먼길 가고가니 그아니도 가소롭나

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 허배하고 대문밖을 썩나서니, 적삼내의 손에 들고
혼백불러 초혼하니 없던 곡성 낭자하다 일직사자 손을 끌고, 월직사자 등을 밀어
풍우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 몰아갈제 높은 데는 낮게 밀고 낮은 데는 높게민다
악의악식 모은 재산 먹고가며 쓰고가랴 사자님요 사자님요 내말 잠깐 들어주소.
시장한데 밥을 먹고 신발이나 고쳐신고 쉬어가자 애걸한들 들은 체도 아니하고

쇠뭉치로 등을 치며 어서가자 바삐가자 뉘분부라 거역하며 뉘명이라서 지체할까
이렁저렁 여러 날에 저승원문 득달하니 우두나찰, 마두나찰 소리치며 달려들어
인정달라 비는구나, 인정 쓸 돈 한 푼없다 단배 곯고 모은 재산 인정 한푼 써볼손가,
저승으로 옮겨올까, 환전 붙여 가져올까, 의복 벗어 인정쓰며 열두 대문 들어가니
무섭기도 끝이 없고 두렵기도 측량없다.

대명하고 기다리니 옥사장이 분부 듣고 남녀 죄인을 등대 할 제 정신차려 살펴보니
열시왕이 좌개하고 최판관이 문서 잡고 남녀죄인 잡아들여 다짐받고 문초 할제
어두귀면 나찰들은 전후좌우 벌여서서 기치창검 삼엄한데 형벌기구 차려놓고
대상호령 기다리니 엄숙하기 측량없다

죄지경중 가리어서 차례대로 처결할제 도산지옥 화산지옥 한빙지옥 검수지옥
발설지옥 독사지옥 이침지옥 거해지옥 각처지옥 분부하여 모든죄인 처결한후
착한사람 불러들여 공경하며 대접하고 연화대로 가는사람 선경으로 가는사람
장생부사 하는사람 서환모의 사환되어 반도소임 맡은사람 요지연에 가는사람
백만군중 도둑되어 장수몸이 되는사람 극락으로 가는사람 각처낙지 찾아가서

극락장엄 살펴볼제 황김으로 땅이되고 백천지보 간직하여 산천강해 아주없고
평탄광박 염려하여 밝은 광명 영철함이 청억일월 화합한 듯 곳곳이도 보배낡이
칠중으로 둘렸으되 어떤낡은 순김이요 어떤낡은 순은이요 또다시 어떤낡은
황금으로 뿌리되고 백은으로 줄기되며 유리로서 가지뻗고 진주엽이 번성커든
자개화가 만발하여 많이 과실 열렸으며 또다시 어떤낡은 근검지는 황금이요
화과엽은 백은이며 가지가지 보배낡이 금은유리 칠보로서 서로서로 역였는데
칠중난순 둘러있고 칠중난망 덮였으되 무비상묘 보배로다.

오백억천 묘화궁전 나무가지 사이마다 상하에 벌여있고
오백억천 동자들이 그궁전에 유희하되 광명있는 마니주로 화만영락 장엄일세
필종천풍 건듯불어 보수보양 나는소리 미묘하고 청절하여 백천풍악 진동하니
그소리 듣는사람 탐진번뇌 소멸하고 염불심이 절로나며

또다시 그나라에 백보색조 있아오되 백학이며 공작이며 기륭반가 공명조가
주야육시 우는소리 화아하고 미묘하여 무상법을 연설커든 듣는자가 감동하며
염불심이 격발하여 또 다시 그 국토에 가지가지 하늘 꽃을 주야육시 펴주거든
중생들이 그 꽃으로 시방세계 제불전에 들어가서 공양하고
순식간에 불어 오고 죄보녀인 실로 없고 칠보로 생긴 못에 팔덕공수 충만하고
오색연화 피었거든 낱낱이도 광명이요 색색이도 보배로다.

극락세계 중생들이 희희낙락 즐기면서 과거본행 의논할제
나는 과거 본행시에 염불 삼매 성취하여 대승전에 독송하고 삼불전에 공양하며
국왕 부모 충효하여 빈병 걸인 보시하여 이극락에 나왔노라
나는과거 본행시에 욕되는일 능히 참고 지혜를 수습하여 공경하고 하심하며
일체 사람 권화하여 염불 시킨 공덕으로 이 극락에 나왔노라
나는과거 본행시에 탑사를 이육하고 불도량을 소쇄하고 죽는 목숨 살려주고
청정계행을 수지하야 십선업을 수행하고 이극락에 나왔노라.
나는과거 본행시에 우물파서 보시하고 험한 도로 수축하고 무거운 짐 대신지며
새벽마다 서행하여 사성존께 예배하고 평원 광야 정자 심어 왕래인을 쉬게하고
유월염천 더운때에 참외 심어 보시하고 큰 강수에 배띄우고
작은 냇물 다리 놓고 왕래인을 통섭하며 산고 곡심 험한 길에 실로자를 지도하며
그믐칠야 밤 길가는 저행 인에 햇불주며 앞어두운 저 맹인이 개천구렁 건너거든
붙들어서 인도하며 객사 타향 거리 송장 선심으로 묻어주고
사고무친 병든 사람 지성으로 구원하여 이극락에 나왔노라.

나는 과거 본행시에 십악 오역 두루짓고 무간지옥을 가을러니
임종시에 선녀만나 겨우 십년 염불하고 이극락에 나왔노라
천차만별 본행시를 이와같이 의론하며 후세불을 꿈꾸도다

어화세상 사람들아
젊었을 때 고행하여 후세노자 장만하여 극락세계 구경가세 삼일 수심은 천재보요
백년 탐불은 일조진인데 삼일 동안 닦은 공은 천년 가도 보배 되고
백년 동안 탐한 재물 하루 아침 티끌이네 공수래 공수건데
단 백년을 못살 인생 몽중같은 인생살이 물위의 거품이요 위수의 부평초라
칠팔십을 살더라도 일장춘몽의 꿈이로다


   

51   절기로 알아보는 자연환경 현황  초록 17/08/24 10 
50   크리스 쇼/ 벤큐버 2010년 watch대표의 인터뷰  초록 15/09/08 124 
49   어떤 서평 (퍼포먼스의 정의)  초록 15/07/28 304 
48    Killdozer 사건  초록 15/03/10 169 
47   봄에의 격(檄)  초록 15/02/12 226 
4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초록 14/06/07 218 
45   자연이 나의신이다. / 미하일 고르바초프  초록 12/01/23 424 
44   인류멸망 D300 6번째 대멸종이 시작된다.  초록 11/05/12 498 
43   만리장성이 완성 되었을 때 - F. Kafka  초록 11/01/17 639 
42   心淨卽國土淨  초록 09/08/17 959 
41   만약  초록 09/04/11 1107 
   회심곡(回心曲)  초록 09/02/01 1229 
39   가자에서 눈이 멀어  초록 09/01/10 1909 
38     [re] 가자에서 눈이 멀어  초록 09/01/12 1001 
37   남들도 우리처럼 사랑했을까요 [1]  초록 08/12/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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