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7-02-11 21:05:24)
초록
겨울하늘의 별자리

별이 떨어진다.
높이 반짝이는 그의 자리에서
저렇게 높이에서 떨어지는 별은
다른 별이 아닌 사랑의 별                                                                       -    릴케

<아름다운 겨울철 별자리 : 네이버 카페 별자리와 우주 여행에서 퍼왔습니다>

얼마전 천체 만원경으로 토성을 본일이 있습니다. 평소의 상상과는 다르게 토성은 아름다운 구름테를 세로로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별이 자전하고 있구나> 하고 혼자 감탄의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일이 갑자기 새로운 사실로 느껴졌습니다. 사물과 1:1 대응되기 전까지는 모든 이론은 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운 어둠속에 빛을 뿌리고 있는 겨울 하늘을 오랫동안 올려다 보고 있으면 우리는  지구적인 시각이 아닌 우주적 시각과 1:1 대응하며 우주 밖으로 흐르는 작은  별이 되어 흐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10억의 10억 승이라는 무한에 가까운 별하늘 속에  나의 별도 흐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밤하늘을올려다 보고 있으면  우리는  어느 시인처럼  별 하나에
아름다운 이름들을 불러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프랑시스 잠',‘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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