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9-07-03 08:03:44)
초록
여름나기 어려운 건,
바늘귀에라도 들어 갈 것 같은 일명 살인 진드기 때문에 마을이 공포에 떨고있다. 지난 달 아랫마을에 환자가 발생, 사망했고, 지난주 상철아주머미와 자야네할매가 진드기에 물린 후 병원까지 다녀 온 상황이다.
진드기의 실체는 작다는 것,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치사율이 50%라니 ... 진드기에 물린곳이 다섯방쯤 되는데 설사, 때아니게 잠이 온다는 것.... 아직 항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니 수면중에 몸속에 면역체를 양성해야한다. 잠이 보약이다.
밀린 일은 어찌할까?




거미가 방 세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다. 두놈은 천장모서리에 한놈은 바닥 모서리에,
책상 모서리 위에 있는 놈은 나를 내 일거족일투족을 빤~히 내려다보고 자신의 전리품을 자랑질인데 그건 내가 무서워하는 모기나 나방같은 것을 잡았다고 하는 으시댐이다.
카프카의 변신을 읽었을 때의 충격같은 것도 떠오른다. 원을 그리기 위해 달려간 반지름들로 꽉 찬 무한한 시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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