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8-08-01 07:31:32)
초록
[re] 딱딱이의 예쁜 여자친구

부화한지 일주일쯤 지나니 자신들이 새입자라는 것을 자각했는지 어미도 새끼들도 가까이 가도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 이젠 방에 드나들 때 마다 눈인사하며 새끼들의 하루하루를 지켜보고 있다.

처마밑에 집을 짓던 거미들이 안보인다 했더니 새끼들에게 물어다주는 먹이의 대부분은 거미들이다. 먹이가 점점 크고 거칠어 커지고 있다. 숫놈이 2-3번 먹이를 물어 오는 동안 암놈은 한번정도 먹이를 물어온다.

배설물을 받아내는 것은 숫놈이다. 새끼가 꽁지를 들고 응아를 하면 숫놈이 입으로 응아를 받아 나간다. 새끼들의 응아는 더럽지가 않은 모양이다. 예전에 울 엄니도 동생 기저귀 갈고 응아 묻은 손으로 태연하게 상추쌈 싸먹기기가 예사셨다. 우리도 다 그렇게 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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