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8-07-07 11:37:52)
초록
정지에 물이 들었다.


1. 정지에 물이 들어서 이틀 동안 개고생이다. 문제는 벽쪽에서 물이 배는 것이 아니라 아궁이 속에서 물이 배어나온다는 사실이다. 문대표님에게 전화하니 쥐가 구멍을 냈을 가능성이 많다고... 그 구멍이 어디에 있는지 솥띁고 구들까지 띁어내야 할 상황은 아닌지 완전 걱정이다.

동병상련이라! 댐체 바닥에서 물새는 영주댐 역시 띁어 봐야 알 것 같은데 띁는 일이 왜 이렇게 사람을 지치게하나?


2. 비오는 날 툇마루 끝에 앉아 거미가 집을 짓는 것을 보는 일은 한가하고 경이롭다.
비오는 날 장화신고 밤새 부엌 바닥에 고인물 프러 다니는 것은 고달프지만 받아 들인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 밤새 작업한 파일이 날라가 버린거다.
도데체 어디로 날라간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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