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8-06-29 04:51:39)
초록
지네장과 불독사
지네장을 만들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뒷마루 끝에 불독사로 불리는 쇠살모사가 올라와 있다. 얼떨결에 밟을 뻔 했던 상황. 뒷마루 밑으로 후쳐내고 고무 다라이를 엎어놓고 아랫집 아재를 불렀다. 곧 오신다더니 한시간이나 올라오셨다. 별일 아니라는 듯 머리쪽을 집게로 잡아 비료 봉지에 넣어 가지고 내려가셨다.
일단 상황은 종료되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찹찹하다. 아제가 살모사를 어찌할지를 생각하는 일도 맘에 걸리고,  이곳이 나 혼자만이 사는 공간은 아닌데 다른 생물들의 삶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도 맘에걸린다. 방충망에 지네장에 그리고 이제는 약을 뿌려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지네장을 만들었다. 며칠밤을 지네와 싸우다 결국은 포기하고 방구석에 성을 세웠다. 마침 이런자런 천조가리가 있어 미싱 돌리면 금방 만둘어 질 줄 알았다. 4폭 한복바지 처럼 4면을 요리조리 붙이면 되지 싶었눈데..... 아뿔사! 바닥이 있는 육면체 였음을 !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3번 띁고 꼬박 이틀이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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