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7-09-20 10:55:18)
초록
지네
창호지 문을 타고 들어 올 때는 비가 오는가보다 했다. 구석쪽에서 소리가 날 때는 귀뚤이가 들어왔나 보다했다.
머리맡 가까이에 왔을 때, 섬짓해서 급히 손전등을 비추니... 이놈이 40개의 다리를 노저으며 지근에 까지 와있다. 부엌에 니가 싸리비 들고오니 지도 많이 놀랐는지 벽틈으로 급히 몸을 숨기는데... 아직 지난번 물린 상처도 아물지 않았는데 그래도 한밤중에 때려잡기는 후한이 두려워 겨우겨우 달래서 문밖으로 탈출시켜 주었다.
온통 바람구멍, 쥐구망, 개미구멍, 연기구멍이니 구멍마다 뭐가 살기는 사는데 아무래도 이놈은 함께 살기는 내가 너무 심약하다. 곤한잠 온통 날리고 정신이 점점 맑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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