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16-04-07 22:41:42)
초록
마음의 고향
마음의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먼지가 가득한 빈방에서
7년 동안 홀로 묵언하신 탁자위의 부처님이
저를 보고 가만히 웃어주셨습니다.



그 웃음을 마음에 담고
다시 산막을 내려왔습니다.
여전히 가슴 뛰는 일은,
스승의 곁으로 돌아가는 길이며
스승으로 부터 떠나오는 길입니다.



새들이 방안에 둥지를 틀기도 했던 듯합니다.


반질반질 길을 냈던 무쇠솥은 먼지에 쌓였고

볕바른 곳에 놓였던 장항아리는 산죽그늘속에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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