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9-02-21 07:12:02)
초록
현제 시각


아침에 방문을 여니 살구나무 사이에 걸려있는 그믐달이 아직 그 빛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먼바다, 산기슭에 아침의 빛이 오르는  ...현제 시각은 ..... 2009년 2월 21일 아침 6시 50분입니다 



방문 앞 살구나무에 걸려있는 그믐달을 보는 순간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이라고 느끼는 어떤 순간이 오는 것도, 대단한 발견과 감동도 알고보면  늘 주위에 있었고 지나가버렸던 어떤 것들에 대한 눈뜨임입니다.

노벨 물리학상을 두번 받은 과학자가 수상소감에서 "우연한 발견을 했을 때 그 현장에 있었던 행운"이라고 했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20년 전 시내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그 과학자의 이름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 말은 때때로 기억합니다.

"우연한 발견을 했을 때 그 현장에 있었던 행운"  

어쩌면 제가 겪는 혼란의 대부분은 그 행운 때문이기도 합니다.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대체로  자연의 빛과 소리, 신의 뜻에- 유형무형의 - 참예 할 때였기 때문입니다.  상처 받는 자연의 아픔이 고스란히 제 상처로 남아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픔과 아픔을 극복할 의지, 아픔의 치유도 '그 자리에 있었던 ...우연한 행운' 처럼 오면 좋겠습니다.



   

212   우수 (대보름)  초록 19/02/20
211   입춘  초록 19/02/04 18 
210   시절의 연  초록 19/02/03 12 
209   뗄나무하기  초록 19/01/12 21 
208   기해년 해맞이  초록 19/01/08 20 
207 비밀글입니다  무제  초록 18/12/12
206   엿질금  초록 18/12/09 21 
205   산너머  초록 18/12/08 29 
204   텅빈 마을  초록 18/11/17 36 
203   솔밤나무  초록 18/09/20 49 
202   구름길  초록 18/09/05 36 
201   딱딱이의 예쁜 여자친구  초록 18/07/23 48 
200     [re] 딱딱이의 예쁜 여자친구  초록 18/08/01 31 
199   매실참사  초록 18/07/07 47 
198   정지에 물이 들었다.  초록 18/07/07 40 
1 [2][3][4][5][6][7][8][9][10][11][12][13][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