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9-01-31 19:46:40)
초록
1월의 일지




특용작물도 없고 하우스도 없는 산촌의 1월은 그야말로 한가하다. 면에서 농한기 수입 사업으로  가랑잎 퇴비 만드는 사업을 했지만 연로하신 이곳 어르신들은 산에 오르기가 힘겨워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가랑잎 20kg 한포대 6000원, 부러움하시는 할매들에게 "한겨울이라도  쉬는날이 있어야제 " 하고 위로한다.

1월의 주된 일과는 1년 동안 쓸 뗄나무를  준비하는 일이고 나무를 하는 일은 할배들의 몫이다.  지난해 산림청에서 아랫마을 쪽에 간벌을 해서 할배들은 대체로 그곳에서 나무를 많이 해오신다.  산불 아저씨와 국식이가  눈이 어두운 할매집과 자야네, 그리고 우리집에 제법 굵은 통나무를 한 차씩 실어다 주면서  "나무 걱정 하지 말고 많이떼소"  하지만 ... 1년 동안 잘 계획해서 써야 하기 때문에 가져다준 나무는  창고에 재어 두고  1월 한 달은 솔갈비와 잡목만 주어다 썼다. 칼칼한 바람 부는 날 나무를 하러 산에 가는 일은 고단하지 않다. 산에 가지 못하고 덜덜 떨면서 컴프터 앞에서 주절거림을 하고 있는 것은 최악이다.  

운하문제 때문에 낙동 구간을 부분적으로 두번 답사를 했다. 왜 하필이면  눈에 밟히는 이곳에서 개발의 첫삽을 떴을까?  마치 나를 현장으로 불러내고 있는것 같다. 두번 답사하고 내린 결론은......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 그래서 카메라 렌즈도 바꾸고 주변 정리, 마음의 정리도 하고 있다.

아쉬움은 없다. 그래도  밭두렁에 서면 슬픈 생각 ....



초록 (2011/11/06 15:32:58)

계절과 관련된 날씨에 대한 속담

1. 봄비는 쌀비다.
건조한 봄철에 비가 넉넉히 오면 그해 모내기에 도움이 되어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

2. 봄비는 기름처럼 귀하다.
봄비의 중요성을 귀한 기름에 비유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봄에 비가 적게 오는 편이다. 그러므로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비가 와야 비로소 씨앗을 뿌려 농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봄비는 쌀비다.' 라는 속담도 비슷한 뜻을 지녔다.

3. 봄비가 잦으면, 시어머니 손이 커진다.
건조한 봄철에 비가 자주 오면 농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어 그해 풍년이 들므로 그만큼 인심도 넉넉해진다는 뜻이다.

4 .여름 하늘에 소낙비.
여름에 소나기가 오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말로,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5.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
우리나라는 가을에 비가 적게 내리는 편이라, 빗자루로도 가릴 수 있을 만큼 그 양이 적다는 뜻이다.

6. 가을 안개에 풍년 든다.
가을의 맑은 햇살이 벼가 익는 것을 도와서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
안개는 흔히 맑은 날에 낀다. 가을에 안개가 많이 끼면 그만큼 맑은 날도 많다는 것이다.

7. 가을 더위와 노인의 건강.
가을이 더운 것과 노인이 건강한 것은 오래갈 수 없다는 말로, 끝이 가까워 기운이 다하여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8.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리면 갓 자란 보리를 덮어 주어 얼어 죽거나 말라 죽지 않게 되어 보리 농사가 잘된다는 뜻이다.

[동물과 관련된 날씨에 대한 속담]

1. 개미가 이사하면 비 온다.
개미는 습기를 감지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이 때문에 기압이 내려가면 머지않아 비가 올 것을 예감하고 미리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옛사람들은 개미가 집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올 것을 예측하였다.
'개미가 장을 치면 비 온다.', '개미가 집으로 들어오면 큰비가 온다.'도 같은 뜻이다.

2.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개미, 모기 같은 곤충은 습기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습기가 많아져 기압이 낮아지면 곧 비가 올 것을 알아차리고 안전한 곳으로 숨기 위해 지표면으로 내려온다. 이때 제비도 곤충을 사냥하기 위해 낮게 비행하게 되는데, 옛사람들은 제비가 이렇듯 낮게 나는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예측하였다.

3.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청개구리가 떼 지어 울면 머지않아 비가 올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다.
통계적으로 청개구리가 울면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올 확률이 높다. 청개구리의 피부가 일기 변화에 민감해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내려가면 호흡에 어려움이 생겨 울어 대기 때문이다.

4.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
24절기 중 하나인 처서(8월 23일경)가 지나면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서 모기나 파리가 서서히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그밖에 여러 가지 날씨에 대한 속담]

1.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가뭄은 아무리 심하게 들어도 조금이라도 거둘 것이 있지만 큰 장마가 지면 모든 것을 휩쓸어 버려서 남는 것이 없다는 말로, 가뭄보다 장마가 더 무섭다는 뜻이다.
'삼 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도 같은 뜻이다.

2. 마른하늘에 날벼락.
맑게 갠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경우처럼 있을 수 없거나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당하는 재앙을 이르는 말이다.
'마른하늘에 생벼락', '마른하늘에 벼락 맞는다.', '맑은 하늘에 벼락 맞겠다.'도 같은 뜻이다.

3.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몹시 추울 때에는 바늘구멍처럼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매섭다는 말로, 작은 것이라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4.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한다.
번개가 친 다음에는 반드시 천둥이 치는 것처럼 어떤 징조나 징후가 잦으면 결국 그 일이 일어나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좋지 않은 일이 자주 생기면 결국 큰 봉변을 당하게 됨을 이르기도 한다.
'번개가 잦으면 벼락 늧이라'도 같은 뜻이다.

5.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비가 오고 난 뒤에는 빗물이 지표면 아래로 흘러들어 흙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우기 때문에 땅이 굳게 마련이다. 이처럼 사람도 어려운 일을 겪은 다음에 더 강해진다는 뜻이다.

6. 장마 끝에 먹을 물 없다.
큰비가 내리면 물이 많아 마실 물도 많을 것 같지만, 정작 마시려고 보니 흙탕물이라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다. 겉보기만 그럴듯할 뿐 내실이 없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7. 유둣날 비가 오면 연 사흘 온다.
유둣날(음력 6월 15일)은 보통 장마 기간이으므로, 비가 오기 시작하면 며칠 동안 계속 많은 비가 온다는 뜻이다.

8. 동지 섣달에 북풍 불면 병충해가 적다.
동지와 섣달은 일년 중에 가장 추운 12월에서 1월을 말한다. 이때 시베리아의 찬 공기에 의하여 북풍이 불면, 기온이 내려가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병해충이 얼어 죽는다. 그러므로 다음 해에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도 적어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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