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9-01-13 20:42:35)
초록
신수
정월이 되면 할매들이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진다..
지나가다 드른것 처럼  오셔 한참을 머뭇거리다 기어이 꺼내시는 말씀

- 스님요. 올해 신수 좀 바주소
- 내도 이장님댁에 토정비결 보러 갈 마당이라

- 우리  아들이 이사 갈라카는데 날 좀 바주소
- 올 농협 달력에 파란글 빨간글 셌네

-  아가 사업이 잘 안된다는데 용한거 없느교
-  텔레비전 뉴스 안보나?    미네르바라고 용해서 잡혀갔제.

-  스님 다 알면서 안 봐 준데이
-  아침 저녘으로 보는데 뭘 더 봐주노

- 그동안 스님 공부한거 다 어디다 쓰는교?
- 바루바루 썼제  은행에 적금드나

그렇게 한참을 싱강이 하다 돌아가시고  난 후 혼자 다짐해보길
"그래, 오늘은 이장님댁에 가서 필히 토정비결이라도 봐야겠다.
정초 부터 뭐가 이렇게 비비틀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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