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공명

(2009-01-10 21:32:55)
초록
마음 달


부러진 나무라도 주워오려고 산언덕에 올랐다가
나무에 물이 오른것을 보고 놀랍니다.
봉오리를 맺고 있는 생강나무며 줄기에 푸른 물오른 찔레나무,
마당가의 매화와 살구도 봉오리를 맺고 있습니다.
절기는 그맘때 이맘때로 되돌아가고 오지만
우리에게는  지금 이순간이 전부입니다.

거울을 보는 일이 별로 없지만
삭발 할 때만은 거울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름에는 열흘에 한번, 겨울에는 보름에 한번 삭발을 합니다.
보름만에 제 얼굴을 보니 낮선 한 사람을 보는 듯합니다.  
하긴, 초생달이 보름달이 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난히 달이 밝기에  
달을 향해 셔터를 눌러보았습니다.
달속의 금도끼 은도기는 보이지 않고
가없이 맑은 바다는 보입니다.
달속의 숨은 이야기는  
서러워서 질까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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